전체 글 52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비극과 재미의 충돌, <1초>, 연극평론가 최영주

비극과 재미의 충돌, 최영주(연극평론가)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첫 주자 중 하나는 ‘창작집단 꼴’의 로 이민구가 쓰고 손현규가 연출하였다. 는 7명의 등장인물을 유소령과 김단아 2명의 배우가 연기한다는 의미의 2인극 공연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대체로 2인극이란 두 명의 등장인물을 두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것으로 정의되지만, 의 경우 다수의 역할일지라도 두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때문에 두 명의 배우가 다중 역할을 연기하는데다가 앞 공연 에 이어 같은 공간에서 다양한 장면을 오가면서인지 공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이민구의 극작술은 기승전결의 인과에 따른 전개가 아니라, 인물의 관계를 교차하여 플롯을 전개하고 과거의 기억을 개입시키면서 시제와 함께 대사와 ..

회원 비평 2024.02.02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과학적인 사유에 짓눌린 발칙한 상상력, <Constellations>, 연극평론가 최영주

과학적인 사유에 짓눌린 발칙한 상상력, 최영주(연극평론가) “왜 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영어 그대로 표기했을까?” 별무리, 성좌에 관한 연극? 연극 제목치고는 좀 요상하다. 사전을 찾아 의미를 확인했다. 별무리, 성좌! 공연을 기다리며 뒤에서 수군거리는 커플의 소리를 듣는다. 이 희곡이 아주 실험적이며 유명하단다. 그토록 좋은 작품이니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정했겠지, 한껏 부푼 호기심과 기대를 안고 극장에 들어선다. 극장문을 통과하니 민송아트홀 2관의 작은 빈 무대에 놓인 아크릴과 같은 반투명 재질의 테이블과 의자가 눈에 띈다. 생경할 정도의 소박한 무대이다. 두 젊은 배우가 무대에 들어선다. 희곡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데다가 무대마저 어떤 상황인지 제시하지 않기에 모든 관심이 두 배우에게 향한다..

회원 비평 2024.02.02

2023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2023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선정하고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프로젝트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영광의 수상작은 △극단 작당모의 ‘싸움의 기술-졸’(김풍년 극작·연출) △두산아트센터 ‘댄스네이션’(클레이 배런 작, 이오진 윤색·연출) △극단 청년단 ‘생활의 비용’(마리나 마이옥 작, 정지수 번역·연출) 입니다. △극단 작당모의 ‘싸움의 기술-졸’(김풍년 극작·연출) 의 김풍년연출의 수상소감입니다. △두산아트센터 ‘댄스네이션’(클레이 배런 작, 이오진 윤색·연출) 남윤일 PD의 수상소감입니다. △극단 청년단 ‘생활의 비용’(마리나 마이옥 작, 정지수 번역·연출) 정지수 연출의 수상소감입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

[댕로 : 리뷰 21] 괴물을 키우는 무기력한 정치를 향해, 날아올라라 슈퍼맨! <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극평론가 김소연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jn_jfac&logNo=223254359646&navType=by [댕로 : 리뷰 ㉑] 괴물을 키우는 무기력한 정치를 향해, 날아올라라 슈퍼맨! 글. 연극평론가 김소연 극단 신세계는 젊은 극단이다. 이들이 젊다는 것은 이제 막 연극계에 진입한 신진이... blog.naver.com